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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카페] 파미르커피 : 커피뿐만아니라 햇살맛집

이번 주말동안에는 김해에 다녀왔어요.

봉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김해 봉황동근처에

하나둘씩 멋진 카페들과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고 해요.

봉리단길로 가면서 어디를 가장 먼저 가볼까하고 검색해보다가

햇볕이 너무 좋아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러 가야겠다!

하면서 아메리카노가 제일 맛있어보이는 곳으로 골라봤어요.

그렇게 가게 된 곳이 "김해시 봉황대안길41" 파미르커피 였어요.

외관도 깔끔한 한옥이고, 당연히 이걸 배경으로 사진찍으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내부로 들어가보면 두세자리의 외부 테이블도 있었는데요.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 앉아서 마셔도 좋을 것같다고 생각했는데

다들 같은 마음이었던건지 남아있는 테라스 자리가 하나도 없었어요.

다행히 내부에는 자리가 많았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옥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린듯한 천정에

잘 어울리는 나무색의 카운터가 있어요.

파미르커피의 메뉴판은 간단한데요.

히떼로스터리의 원두를 이용한 아메리카노와

라카브라의 원두를 이용한 필터커피가 있어요.

그외에 라떼, 플랫화이트, 바닐라라떼, 아인슈페너, 넛츠크림이라는 다섯가지 커피메뉴와

홍차와 루이보스, 말차라떼, 자두에이드의 논커피메뉴가 4가지 있었어요.

메뉴판만봐도 딱 커피에 집중한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어요.

저는 히떼로스터리의 원두도 좋아하고

히떼가 오픈하고 있을 때에는 이따금 찾아가서 마시지만

그날은 산미가득한 필터커피를 먹고싶어서

라카브라의 원두 중 케냐 AA를 시원하게 내려달라고 했어요.

바스크치즈케이크와 딸기생크림케이크, 브라우니같은 간단한 디저트도 준비되어있었지만

딱 커피만 깔끔하게 마시려고 시키지 않았어요.

이따가 다른 손님이 오셔서 플랫화이트와 케이크를 시켜 드시던데

맛있어보이더라구요.

봉리단길 파미르커피에는

바 좌석도 있고 여러명이 와도 앉을 수 있는 4인석도 있었어요.

그리고 화장실쪽은 아예 분리된 공간이었는데

그쪽에도 좌석이 준비되어있어서

오랫동안 앉아있어도 눈치가 덜 보일것같은 구조였어요.

햇빛이 짜잔 잘 들어오는 곳에서 마시고싶어서

이 자리, 저 자리를 기웃거리다가

창가에 자리잡아 커피를 기다렸어요.

이어서 파미르의 청량한 커피가 나왔고

블랙커런트, 산딸기, 자두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는

원두 설명에 대한 쪽지도 읽으면서 마셔봤어요.

요즘 커핑에 관심이 생겨서

이렇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서

원두의 종류와 그때 느껴졌던 노트를 잘 기록해두려고 하는데요.

"컵노트"라는 앱을 자주가는 카페 사장님께서 추천해줘서 

잘 이용하고 있어요.

직관적이고 편하게 기록할 수 있고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간단하게 기록하기 좋은 것같아요.

다음에 이 앱에 대해 다시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봉리단길 파미르커피에서의 커피를 즐기는 시간은 금방 끝이 났고

커피뿐만아니라 햇살맛집임을 인정하면서

밖에서 사진을 좀 더 찍을까 했는데

다른 손님들이 사진을 찍고 있길래 조용히 나왔어요.

봉리단길 다른 곳에서 식사와 디저트까지 즐기려면

빨리 이동해야했거든요.

파미르 커피의 오픈 시간은 12시에서 21시까지이고

수요일이 휴무라고 하네요.

또 노키즈존이라고 해요.

코로나때문에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바깥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서

맛있는 커피로 리프레쉬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