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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카페] 제터에스프레소(setter espresso) : 힙한 분위기의 전포신상카페

전포카페거리에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신상카페들이

잠깐, 코로나때문에 숨죽이는 듯하더니

오랫동안 준비해온 오픈을 더는 미룰 수 없어

4월의 첫번째 주말을 맞이해서 가오픈을 시작한

제터에스프레소에 다녀왔어요.

외관을 보면 느껴지는 분위기가

겉에서는 별 표시가 안나지만

조금 다가서니 안에서

꿍짝꿍짝 비트가 느껴졌는데요.

입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비슷한

서면카페로는 어슬로우데이가 있어요.

아참 저는 처음 이름을 보고

당연히 setter espresso 를

세터에스프레소 라고 읽었는데,

어느나라 말인지 모르겠지만 e 밑에 점이있어요.

그래서 제터 에스프레소 라고 하네요. ㅎㅎㅎ 

시공사인 오아시스오피스가

인테리어와 컨설팅을 담당했다고

밖에 새겨져있었어요.

오아시스오피스는 부산에서

꽤 유명한 카페들이 그 손을 거쳤는데요.

제가 애정하는 연어덮밥의 서울키친과

양지다방, 루암밋타이,

카페블로우, 카페패럿, 레이크커피바, 그린앳더코너,

또 비슷한 느낌인 전포의 슬리브커피까지

이 시공사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학생일때 공강 시간동안

파운드케이크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우연히 옛날친구를 만나기도 하는 등

저한테 소중했던 양지다방이 문을 닫으면서

컨설팅쪽으로 빠졌다?라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바로 이걸 의미했나 봅니다.

이렇게 탄탄한 카페컨설팅을 거친

제터에스프레소 안으로 들어가면

단순해보이는 작업공간과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요.

전체적으로 스테인리스의 공간인데요.

깔끔한 메뉴판과 스티커도 놓여져있고,

보틀에 담긴 라떼류와

브라우니(6000원), 치즈케이크(6000원)도

유리 안에서 유혹하고 있어요.

유혹을 이겨내고... 메뉴를 골라봤어요.

시그니쳐인 제터라떼 아이스(6000원)를 고르고

그리고 따뜻한 음료가 먹고싶어서

어떤게 제일 괜찮을지 여쭤보니

라떼류를 추천해주시길래

피콜로라떼(4000원)을 시켜봤어요.

일하시는 분들도 다

검정과 흰색으로 맞춰 입으시고

전체적인 공간과 어울리는 느낌이 좋아요.

넓직한 스테인리스바와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네모난 박스형태의

벤치와 테이블은 사실 편함이 느껴지진 않아요.

그래도 넓은 벽 겸 조명이

조도를 어느정도 형성해주고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한 느낌도 있지만

공간이 넓으니까 답답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제터라떼는 루이보스밀크티를

베이스로한 에스프레소 음료였는데요.

개인적으로 루이보스밀크티는

달달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간 제터라때가

제 입맛에 딱 맞지는 않았어요ㅠㅠ

피콜로라떼도 생각보다 우유양이 많아서

한 두 모금에 털어먹으려 했던 계획은 실패했구요.

그래도 나무로 된 테이블 위에도

상판이 스테인리스로 깔려있어서

사진찍을 맛이 나요 ㅎㅎㅎㅎ

또 흰검으로 이루어진 컬러조합도 제맘에 쏙 들어요.

서면신상카페 제터에스프레소는

4월 4-6일 가오픈을 끝마치고

8일에 정식으로 오픈했는데요.

"주소는 부산진구 서전로57번길 38"이고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한다고 해요.

인스타를 보니 흰 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질수 있을 것같아요.

마스크와 사회적거리로 답답한 이 시점에

힙한 전포동카페거리에서

살짝 커피한잔 해보시는 것도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