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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카페] 타타에스프레소바 : 부산에선 흔치않은 커피 공간

 

안녕하세요. 오늘도 카페리뷰로 만나게 되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수영역 근처 카페 타타에스프레소바 입니다.

수영역이 워낙 크고 출구간 간격이 멀다보니까, 

지하철에서 내려서 꽤 걸어온 것같은데 실제 출구에서는 많이 멀지 않아요.

15번출구로 나와서 걸어서 1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어요.

주차공간은 따로 없는 것같았으니 참고해주세요.

가다보면 엥 이런곳에 카페가 있어? 할 수 있지만

천연효모종 빵집으로 건강하면서도 맛있고 게다가 가격까지 합리적인 럭키베이커리와 인접해 있어서

빵쇼핑도 함께 할 수 있으니까 투어코스로 강력추천드려요.

 

타타에스프레소에서 보이는 럭키베이커리

타타에스프레소바는 단순한 커피메뉴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공간도 그리 크지 않고, 바테이블 6개석정도에 바깥쪽 테라스에 4인정도 앉을 수 있을 것같고,

편안하게 오랫동안 앉아있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지라

맞은편 빵집에서 빵을 사다가 커피한잔 쪼로록 하면서 집에 가면 든든한 그런 기분이 들 것같아요.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마끼아또, 베이비를 위한 베이비치노 가 작은 사이즈로 준비되고.

플랫화이트(5.0), 드립커피(6.5), 초콜렛, 아메리카노(3.5), 티가 준비되어 있어요.

요즘은 공간에 많이 집중한 듯한 카페들을 많이 봐서,

이렇게 작고, 테이크아웃의 비중을 많이 둔 커피집은 오랜만인 것같아요.

게다가 이런 구조를 보니 대구에서 좋아하는 롤러커피가 생각났어요.

롤러커피의 라떼 참 맛있는데.. 얼른 사회적거리두기 기간이 끝나서 마음껏 놀러다니고싶네요.

사각형이 아닌 공간이라 구성하기 어려웠을것같은데요.

합판으로 마감한 벽에 여기저기 플랜테리어를 시도한 것같아요.

길쭉하게 쭉 자라고 있던 메뉴판 옆 식물도 있고,

꽃도 피우고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열매를 열심히 달고 있는 레몬나무들까지.

그리고 시원시원한 대형액자에 꽃이미지까지 있어서 자칫 어둡거나 삭막할 법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었어요.

저는 드립커피를 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에스프레소 기계가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보통 겉이 도장으로 마감되어있거나, 그냥 스테인리스인데,

타타에스프레소의 에스프레소기계는 투명해서 내부가 보였어요.

셀프로 개조하신건가.. 신기했어요.

주문했던 드립커피가 킨토서버에 제공되어 나왔어요.

저는 콜롬비아 원두로 골라 마셔봤어요.

커피가 맛있기도하고, 공복이었어서 얼른 다른 밥집으로 가고싶어서 금세 비워버렸어요.

스스로 따라먹는 이런 애들은 이런 사진을 찍어줘야 제맛이죠. ㅎㅎㅎ

폴바셋에 가면 대부분 에스프레소마끼아또를 먹는데,

저는 우유양이 많은 라떼를 별로 안 좋아해서

부드러운 걸 먹고싶으면 플랫화이트가 최선인 다른 카페들과는 달리 에스프레소마끼아또가 있어서 반가웠어요.

다음번 타타에스프레소바에 방문하면 이걸로 마셔보려고 다짐했어요.

 

아참, 나갈때 두분 사장님께 근처 맛집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는데,

국수집과 보리밥집 두군데를 알려주시더라고요.

배가 많이 고파있던 터라 반찬이 잘 나오는 보리밥집으로 갔는데,

수영맛집 인정.. 성공했습니다 ㅎㅎㅎㅎ

역시 영업시간이 긴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주변 맛집에 빠삭하신 것같아요. 감사했습니다^^ 

창문에 비치는 것과 같이 시장통 골목이에요.

이런곳에 이런 데가 생기나 싶은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차차 힙한 상권이 발전되기를 바라요.

타타에스프레소바는 yes kids 존이에요.

테라스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와계신 분도 보였고요.

수요일은 휴무이고, 11시부터 9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정해져있어요.

넉넉한 시간대이지만,

럭키베이커리의 인기빵들은 빨리 소진되니까 이거에 맞춰 오시려면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을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