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fe

[소제동 카페] 관사촌커피 : 제주도 분위기를 대전에서 느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카페 리뷰로 찾아왔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대전 소제동 카페 관사촌커피인데요.

대전은 가끔 놀러가는 곳인데, 전국으로 흩어진 대학친구들을 만나려고 가요.

KTX를 타든, 버스를 타든 거의 전국의 딱 가운데라서

1박하지 않더라도 하루종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밀린 수다를 떨고,

밤늦게 각자의 도시로 돌아가면 약간 아쉽긴하지만 넉넉하더라고요.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제가 먼저 소제동 관사촌커피에 가있을테니,

버스를 타고 오는 친구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했어요.

버스터미널에서 택시를 잡아서 소제동으로 가자고 했더니,

대전 택시기사님이 그 판자촌(?)에 카페가 있냐면서 의아해하셨다고 했어요.

저도 대전 토박이나, 주민이 아니라서 소제동이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고,

그냥 기차역에서 가까운 곳,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KTX에서 내려서 그쪽으로 걸어가다보니 아주 오래된 동네더라고요.

실제로 철거를 하고 있는 곳도 있었고,

혹은 오래된 동네라는 특장점을 살린 카페도 곳곳에 있었고요.

저는 대동천을 따라 가다가 들어와서, 뒷문으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자갈으로 잘 데크되어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니, 테라스처럼 꾸며진 곳이 정문인 것같더라고요.

입구로 들어가니 어둑어둑한 실내에서 약간의 암순응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ㅋㅋ

소제동 관사촌커피 메뉴, 가격

관사촌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 양탕국을 시켜보았어요.

아침부터 바쁜 일정 중이라 드립커피를 마실까했는데,

블렌드가 좀 중~강배전처럼 보이길래 고민하다가 시그니처로 선택했습니다.

양탕국의 가격은 8000원으로 저렴하진 않아요.

소제동 관사촌커피 내부를 구석구석 들여다봤어요.

실제로는 사진보다 어둑어둑하고, 밝기조절을 한 사진이에요.

전반적인 우드톤이나 조명, 그리고 지붕의 천장의 형태에서 제주도의 어느 카페쯤으로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1~2인이 와서 나란히 앉기에도 괜찮고,

혼자서 노트북을 하거나 하기에도 괜찮아보이는 좌석들이었습니다. 

로스팅을 하는 공간이 뒷문쪽에 있었는데요. 유리문으로 분리되어있었어요.

유리문의 손잡이가 기와모양으로 너무 예뻐서 따로 찍어두었습니다.

원두를 따로 판매하기도하고, 드립백으로 팔고 있기도 했어요.

글 마지막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적어둘테니, 드립백에 관련해서는 그쪽으로 문의하셔도 될 것같아요.

뒷문쪽엔 단체손님들이 와도 전혀 불편함이 없게끔 큰 테이블도 자리잡고 있고,

탁트인 전면창 대동천뷰로 푸릇푸릇한 가로수들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겠더라고요.

관사촌커피의 실제로 느껴지는 공간 느낌은 이정도 입니다.

요즘 대전뿐만아니라 카페들이

하얗게 밝거나, 아니면 스틸, 밝은색 오크 등 화사한게 주류를 이루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특색있는 빈티지느낌의 카페나,

오래된 주택의 지붕을 그대로 살려놓은 곳들이 종종 있는데요.

소제동에도 이런 감성을 갖고 있는 곳이 있었네요.

관사촌커피의 시그니처메뉴인 양탕국이 나왔어요.

주전자에 들어 있는 게 커피같고, 설탕과 연유가 조금씩 서브되어있어요.

잔에 원하는 만큼 따르고, 섞어서 취향에 맞춰 먹을 수 있었습니다.

관사촌커피는 11시에 오픈해서 밤9시에 문을 닫아요.

짙고 어두운 느낌의 독특한 카페 분위기를 즐겨보시기에

밤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네요.

 

https://www.instagram.com/kschon_soje/

 

로그인 • Instagram

 

www.instagr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