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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제동 카페] 라운지엑스 : 오래된 주택에서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마셔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대전카페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소제동 라운지엑스인데요.

어제 포스팅한 관사촌커피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도착한 친구랑 라운지엑스로 옮겼어요.

 

[소제동 카페] 관사촌커피 : 제주도 분위기를 대전에서 느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카페 리뷰로 찾아왔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대전 소제동 카페 관사촌커피인데요. 대전은 가끔 놀러가는 곳인데, 전국으로 흩어진 대학친구들을 만나려고 가요. KTX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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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동 라운지엑스

대전 택시기사님이 판자촌이라고 표현한 소제동에

이런 청담동스러운 느낌(청담동 잘몰라요;)의 카페가 있습니다.

라운지엑스는 제주 애월에도 있고, 여기 소제동, 그리고 현재 강남점을 준비중입니다.

LOUNGE'X SOJE 라고 적혀져있는데요. 

건물은 두채로 이루어져있고, 마당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주문하는 공간, 

정면에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었는데요.

이 날 햇빛이 엄청 쨍쨍해서 여름이 시작되는 그런 날씨인데도

정면에 보이는 카페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불편함이 조금 있어서 그런지

커피를 주문해 두고 그냥 테라스에서 기다리고 계신 분들도 많았어요.

먼저 정면에 보이는 건물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자리가 있길래 주문하러 나왔습니다.

자갈과, 완전 새것으로 보이는 돌 징검다리... ㅎㅎㅎㅎ 

통창문이 두개 있는데, 오른쪽이 출입문입니다. 

자동문 버튼을 누르고 들어가면 메뉴판을 볼 수 있어요.

깔끔한 커피를 맛보고싶어서 뭘 고르지 고민하던중에,

왼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로봇팔이.. 열심히 커피를 내리고 있더라고요.

전에 상수동에서 로봇이 만들어주는 말차를 마셔본적이 있는데. 커피를 내리는 건 또 신기하니까

ROBOT DRIP 으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제주애월드립으로, 친구는 소제호드립으로 시켰어요.

자체 블렌드인 것같아요. 저희가 시킨건 7000원으로 가격대가 있는편이고, 

데일리 블렌드드립은 5500원으로 무난한 가격인데요.

로봇이 내려주는 신기함값으로 5500원이면 저렴한 기분이 드네요.

청량해보이는 통창을 통해서, 로봇이 열심히 움직이면서 드립을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로봇의 이름은 바리스 라고 해요 ㅋㅋㅋ

이건 주문하면서 찍은거라 제 커피는 아니었지만, 제것도 이렇게 만들어 줬겠죠?

반대편에서 끓는물을 받고, 주전자를 들고, 돌아와서 적절히 드립하는 게 신기했어요.

요즘 과학기술이란.. ㅎㅎㅎㅎ 저처럼 기계치는 놀라울뿐이네요.

소제동 라운지엑스에서는 여러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두뿐만아니라

X 라고 새겨진 텀블러나, 드리퍼, 그라인더, 컵, 에코백까지...

저희는 배가 좀 고픈상태라 와플도 시켰는데, 기준 금액이 넘었는지

열쇠고리를 하나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꽤 예뻤는데, 여기 같이 오지 못한 친구에게 주니까 무척 좋아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실내로 들어오면 정갈한 공간이 펼쳐지는데요.

좁은 입구에 신발도 벗고 들어와야해서 조금 불편하지만 그만큼 깨끗하고 잘 고쳐진 건물같아요.

처음에는 에폭시로 깔린 바닥이 있고, 3-4명이 충분히 앉을만한 테이블이 3개 놓여져있고요. 

다시 왼쪽으로 꺾으면 다다미가 깔려서 바닥에 앉는 공간도 있습니다.

진한 나무컬러와 흰 벽의 조화가 너무 좋아요. 

크게 뻥 뚫린 공간이 아니라 구석구석 방이 하나씩 있는 구조라,

친구들이랑 여러명이 와도 주변사람들에게 시끄럽게 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솔랑산와플 소제점의 시그니처디저트입니다.

소제동 라운지엑스에서 저희가 주문한 와플과 커피가 나왔어요.

주문할 때 진동벨을 주시는데, 진동벨이 울리면 다시 건물에서 나와서

신발을 신고, 주문했던 곳으로 가야하는데.. 조금 번거롭긴했어요.

비오는 날엔 더 불편할 것같다고 생각도 들었고요.

하지만 와플은... 너무 맛있었어요. 시키길 잘했어요.

식전이었던 두명이서 먹었는데도 조금 남았답니다.

커피도 맛있었어요. 카페가면 대부분 드립커피를 주문하는데, 로봇이 내려줘서 그런가

별로 크게 호불호가 나뉠 것같지 않은 특성이었어요. 칭찬입니다.

제주도는 자주 가보지 못해 라운지엑스를 소제동에서 처음 봤어요.

멋진 소나무가 제일 처음 맞이해주는 공간, 공간뿐만아니라 커피도 디저트도 좋았어요.

다음에는 강남점이나, 애월점에서 한번 더 만나고싶네요.